전북도와 지역사회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고창 갯벌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뜻을 모았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고창군·상하농원·청년벤처스 등은 고창 갯벌의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들이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의 보존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전북지역의 갯벌 보전본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농원은 수익금 일부를 갯벌 보존 지원금으로 기부하고, 갯벌 관련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에 나선다.

또 청년 벤처스는 갯벌 생태계 보존 활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과 상생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며, 전북도와 고창군은 이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상하농원은 그간 고창갯벌 플로깅(쓰레기 줍는 행동) 활동을 통해 갯벌 정화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고창군에 거주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벤처스는 갯벌 보존 캠페인 활동을 하는 등 갯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김관영 도지사는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보존을 위해 지역의 대표기업과 단체가 협력을 약속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전북도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모두 한마음으로 갯벌 보존과 생태계 복원활동을 위해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내 최고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고창갯벌에 세계자연 유산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