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아열대작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바나나 농장을 찾아 현장행정을 추진했다.

이번 현장행정에서는 전북에서 최초로 바나나 재배를 시작한“고창 바나나 힐링농원”김용태 농가를 방문해 재배기술과 유통현황을 듣고 현장애로 해결을 위한 방안등을 모색했다.

바나나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겨울철 난방온도를 18℃이상 유지해야 하므로 난방비 절감이 핵심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에서는 바나나 특화품목 육성을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 윌리엄 등 유전자원 10종에 대한 특성검정 실시, 4계절 연중생산 모델개발, 겨울철 난방비 줄이기 위한 경영비 절감 기술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 중 제일 맛있는 미니(일명 몽키)바나나를 전북의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재배기술 개발로 학교급식 및 군부대 납품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의 바나나 재배면적은 38농가에 17.5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남, 전북, 경남지역에서 재배 되고 있다.

바나나 과육에는 칼륨(K)과 철(Fe)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빈혈, 뇌졸증 예방에 효과가 있고, 껍질에는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저하, 항암작용, 우울증 예방, 위궤양 치료 등 20가지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는 과일이다.

원예과 과수아열대실 성문호 박사는 아열대작물 연구를 위해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유리온실과 시설하우스를 이용해 경영비를 절감하는 농가 맞춤형 기술개발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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