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인권단체가 최근 발생한 장애학생 사망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장애학생사망대책위원회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회견을 갖고 “은화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사망사건과 학생인권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이들은 “은화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08일째를 맞고 있지만, 변한 게 없다. 서거석 교육감이 당선인 시절 이 사건과 관련해 체계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할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의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는 학교에서 학생중심의 전북교육을 어떻게 펼칠 수 있겠느냐”며 반문한 후 “전북교육청은 당장 은화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학교 해당 관계자와 학교장을 중징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5월27일 오후 은화학교에 재학 중이 A군(13)이 통학버스로 하교하던 중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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