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들을 영화관에서 재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주요 화제작들을 재상영하는 ‘FALLing in JEONJU 2022(이하 폴링 인 전주)’를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개최한다.

매년 가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폴링 인 전주’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작품을 선별하여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발굴한 작품을 상영과 함께 부대 행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작품을 매개로 모인 영화인과 시민 관객이 그해의 성과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다.

올해 ‘폴링 인 전주’ 작품은 총 4개 섹션, 16편(장편 13편, 단편 3편)으로 총 14회차로 나누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입속의 꽃잎> 포스터

먼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을 소개하는 ‘폴링 인 JCP’ 섹션에서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개된 <세탐정>, <입 속의 꽃잎>과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선정돼 올해 다시 소개되었던 <애프터워터>까지 총 3편이 상영된다.

▲ <2차 송환> 포스터

영화제 당시 상영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폴링 인 코리안 시네마’ 섹션에서는 올해 수상작 단편 3편을 포함해 7편이 상영된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김동원 감독의 <2차 송환>, <누에치던 방>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이완민 감독의 신작 <사랑의 고고학>, 단편 <곳에 따라 비>로 전주국제영화제에 문을 두드렸던 신예 임상수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파로호>, 독립영화로서 보기드문 법정 스릴러 영화인 홍용호 감독의 <폭로>가 장편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또, 올해의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 감독상 <트랜짓>, 심사위원특별상 <분더카머 10.0>도 한데 묶여 상영된다.

▲ <풀타임> 포스터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해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폴링 인 아트하우스’에서는 스페인의 떠오르는 감독 마리아노 콘, 가스톤 두프라트의 화제작 <크레이지 컴페티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유명한 요아킴 트리에 감독과 오랜 작업을 한 에실 보그트 감독의 <이노센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풀타임>이 상영된다.

▲ <이름없는 자들의 이름> 포스터

특별히 올해 폴링 인 전주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장편 데뷔하여 최근작까지 영화제에 초청된 박순리 감독의 영화제작사 ‘순리필름’ 작품을 조망하는 ‘폴링 인 스페셜: 순리대로, 순리필름’을 선보인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을 보인 박순리 감독의 첫 연출작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을 포함해 다큐멘터리 <이름 없는 자들의 이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최신작 <섬.망(望)>까지 총 3편이 상영된다. 특히 <섬.망(望)>의 경우 주인공을 맡은 이은 배우가 해질녘 해변에 선채로 관객들을 바라보는 장면이 ‘폴링 인 전주’ 공식 포스터로 활용됐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일정, 초청 게스트 등 세부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와 공식 SNS계정(페이스북, 트위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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