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의 주요 정책중 하나인 ‘전북교육협력체계’ 구축이 가시화 되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력이 첫 성과물을 내거나 점차 확대되고, 이 사업의 구체화와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조직개편 단행도 나서면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교육감실에서 ‘전라북도교육청·익산시청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전북도·도교육청·대학이 함께한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에 이어 기초자치단체와는 처음으로 맺는 협약식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분야 협력행정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교육 현안 해결과 미래교육 기반 마련 및 미래 교육지구 사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로 했다.
또 상호 교육협력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지역교육 현안에 대한 협의, 교육지원청과 연계 협력 등 지역교육협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북도와 서울교육청과 함께 ‘전북 농촌유학 1번지’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교육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교육협력의 실마리를 ‘농촌유학’이라는 형태로 풀어내 단순히 교육청 간 협력을 넘어 지자체와 민관이 함께 상생하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지역 학생들은 유학을 통해 전북교육의 다양함과 풍부함을, 그리고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농촌유학은 ‘유학센터형’,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등 3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유학기간은 5개월에서 1년까지 장기 지속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의 도시 익산시와 가장 먼저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교육청과 손잡고 질 높은 교육체계를 만들어 교육이 강한 도시로 다시 도약하겠다”면서 “‘교육이 강한 익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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