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심덕섭 군수가 22일 국회를 찾아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심 군수는 국회를 방문해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 이원택 의원, 윤준병 의원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고창에 반드시 유치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심 군수는 “고창군은 현재 충청에서 전남에 이르는 한국의 갯벌의 중간지점으로 지리적으로 한국 갯벌관리의 가정 효율적인 장소”라며 “특히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한 전라북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갯벌 보전본부는 반드시 고창군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갯벌과 연접한 55만평의 사업대상 부지를 미리 확보해 공모대상 면적 이외에도 향후 시설의 확장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가 요구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이는 사업대상 부지가 태양광 건립을 막아내고 생태적 복원을 추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전본부 건립 시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에 강점을 가지는 등 타 지자체와의 비교우위를 기지고 있다는 것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말 공모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지자체별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덕섭 군수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가장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업으로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전라북도, 정치권과 협력해 고창군이 반드시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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