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대표 소극장에서 매주 창극 등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서학예술극장에서는 오는 19일 ‘현 위의 여행’과 26일 ‘매고동in감성으로 푸는 우리음악’, 내달 3일 ‘로그아웃’ 등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9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현 위의 여행’은 서학예술극장이 장기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이색산조의 밤’ 2탄이다. 전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해금연주자 국은예, 가야금연주자 박승희, 베이스연주자 정보빈, 기타연주자 안태상 4인의 현악기 연주자가 그간의 음악 활동을 총망라하여, 산조 형태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다음 공연 역시 장기프로젝트인 ‘명인 초청의 밤’ <상송상청>이다. 상송상청(霜松常靑)은 ‘소나무는 추운 서리에서도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다. 전통예술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매고동 명인을 초청해 그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매고동 명인의 ‘매고동in감성으로 푸는 우리 음악’은 26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대미를 장식할 공연은 ‘소극장에서 만나는 창극 시리즈’ 2탄으로 기획된 퓨전 소리극 ‘로그아웃’이다. 신진예술가 발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연기와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소리꾼 ‘김수빈’이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로그아웃’은 가수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이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며 현실과 꿈 사이의 괴리에서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MZ세대 특유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내달 3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여송 서학예술극장 대표는 “작년 소극장 창극을 통해 처음 선보인 소리극단 도채비의 ‘삼국지SSUL’이 광주 국악 상설 공연에 선정되고, 2022년 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서학예술극장은 기획 프로그램을 통한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재단과 서학예술극장, 아티스트의 연결고리를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서학예술극장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전화(063-231-8881)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시행하는 ‘2022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올해는 총 7개 단체(극단 한해랑, 더 클래식 아트홀, 서학예술극장, 재단법인 청목미술관, 전주로이재즈아트홀, 예술극장 숨, (유)제이와이프롭)가 선정됐다.

선정 단체는 사업 기간 중 최소 4번의 기획프로그램(전시, 공연 등)을 진행하게 되며, 해당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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