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소방서 조태경 구조대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 한 소방관이 출근길에 맞닥뜨린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창소방서 조태경 구조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상황이 벌어진 것은 지난 12일 오전 8시께.

당시 정읍에서 고창으로 출근길에 올랐던 조 구조대장은 정읍시 금붕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 간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상황이 긴급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급히 차를 멈춰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조 구조대장은 구조 대상자들을 살피며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한 뒤, 이들을 다독이며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주변 통제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던 운전자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경 구조대장은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며“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바라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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