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광복절인 15일 익산 여산면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와 가람문학관을 방문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이병기 선생 생가와 가람문학관을 둘러보며 가람 선생의 삶과 작품 속에 녹아있는 민족정신과 한글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에서 태어난 가람 이병기 선생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이며, 한글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시조의 현대적 혁신과 부활을 위한 신운동을 전개하고 고전의 발굴·연구에 힘쓰는 한편 청소년 교육을 통해 민족의 말과 글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또 우리의 말과 글을 연구하기 위해 조직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전북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국문학을 가르쳤다. 
서 교육감은 “현대시조의 아버지이자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한글을 지켜온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교육감이 돼서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전북의 학생들이 이병기 선생의 한글사랑의 마음을 본받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통해 역사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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