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익산 왕궁면 일대 축산밀집 지역의 축사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새만금의 수질 개선과 가축분노로 인한 오염 및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전북도는 익산시와 함께 익산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축사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학호마을 24농가에서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사 7만 8000㎡를 매입해 바이오 순환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 및 도민들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등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에 도는 추경을 통해 25억 5000만원을 익산시에 지원해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학호마을에 대해서도 왕궁 정착농원 매입 사례와 같이 국비 매입을 추진해왔으나,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워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을 반영해 이번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와 익산시는 축사매입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 준비, 가축 사육두수 등 물건조사 등을 진행해왔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축사 매입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수질 개선 및 악취 문제 해소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익산시 등과 함께 매입부지를 활용한 생태복원 사업,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과거 환경오염원이었던 공간을 생태복원 명소로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으로 개발, 국가사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익산 왕궁 정착농원 축사 매입과 지난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김제 용지 정착농원 축사 매입을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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