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1만여 장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당내 경선 운동방법 위반(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전 비서실장 출신 A씨, 전북도 전 고위공무원 B씨, 현 전북자원봉사센터장 C씨 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사본을 유출·관리하며 이를 선거에 부당하게 이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전북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1만여 장을 확보했다.

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전북도청 전 간부 공무원 D씨를 구속, 공직선거법 위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단계”라며 “구체적으로 몇 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니만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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