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관계자에게 식품 포장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장경식기자·guri53942@

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새만금 개발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전북 방문에 앞서 SNS를 통해 "전북은 기회의 땅이자 가능성의 땅이다"며 "새만금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가 지역현안 점검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새만금 개발 현장 등을 찾아 직접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한 총리는 첫 일정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성주 의원, 정운천 의원, 한병도 의원, 김수흥 의원, 이용호 의원, 이원택 의원, 안호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등 지역 현안과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등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익산에 있는 전국 유일의 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식품기업과의 현장 소통, 식품패키징센터 참관, 산단 시찰 등을 통해 애로사항과 식품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관영 지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규모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2단계 확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가 실질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얼마 남지 않아 3년 뒤에는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단계 확장이 시급한 상황으로 익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식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방문 후 한 총리는 국가 균형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새만금의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와 김규현 새만금청장등 참석자들과 함께 새만금 33센터와 신항만, 스마트 수변도시를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한 총리는 김관영 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과 내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새만금 일대를 헬기를 타고 둘러보고 새만금 33센터, 신항만,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덕수 총리는 "신항만은 새만금을 전세계로 연결하는 국제물류의 관문인 만큼 2025년 2선석 완공 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새만금 신항만이 활성화 되도록 배후도시의 조기개발에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관영 지사는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새만금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이 포함된 만큼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은 정부의 추진 의지에 달려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내부매립과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 구축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새만금 사업은 다부처 사업이므로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조정·지원해 주기를 건의한다"며 "도는 정부와 발맞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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