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도로상에서 부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50대 용의자가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A씨(50대)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정읍시 연지동의 한 도로에서 남편 B씨(40)와 아내 C씨(37)를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 등에 심한 부상을 입은 B씨와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약 2시간의 추격 끝에 오후 2시께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 가로막아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등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씨와 이들 부부의 관계 및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사건 관계인이 모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면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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