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를 목격한 비번 소방관이 초기진화에 나서 큰불을 막았다.
3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 도로에서 쏘나타 차량에 불길이 치솟았다.
마침 휴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쇼핑에 나섰던 완산소방서 소속 김준호 소방관은 불길을 목격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인근 상점에서 소화기 3대를 들고 화재 차량으로 달려가 진화했다.
김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자칫 큰불로 번질뻔한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불은 초기 진압에 이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진화돼 엔진룸만 소실됐다.
이에 김소방관은 “혼자 한 게 아니고 시민 4분과 함께 진압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을 한 것인데, 부끄럽다. 다른 소방관님들도 저처럼 현장에 뛰어드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조은우 수습기자·cow4012@
조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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