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이 “학생에게 유익한 공약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청소년들로부터 당선증을 받는 자리에서다.  
청소년참정권확대 전북운동본부는 2일 전북교육청을 방문해 서거석 교육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만 17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했고, 서 교육감은 득표율 41.6%로 당선됐다. 
서 교육감은 당선증 받은 이후 ‘청소년이 바란다’를 주제로 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 참석한 청소년 위원들은 교육감에게 다양한 내용들을 질문했다. 
먼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실행할 공약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서 교육감은 “학생에게 꼭 필요하고, 학생에게 유익을 가져다주는 공약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한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학생의회 설립’, ‘학생해외연수와 국제교류 2학기부터 실행’ 등을 예로 들었다.
더 나은 삶은 무엇이라는 질문에 대해 서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가지고 배움과 삶이 하나가 되어 민주시민으로서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래역량은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 자기주도성, 인문학적 공감능력, 예술적 감수성 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북학생의회 설립’과 ‘학교운영위원회 학생참여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전북학생의회를 설립해 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검토·심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교운영위원회에도 학생 참여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학교내 환경교육 추진 방안, 참정권 16세 하향에 대한 입장, 각종 청소년 관련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교육청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군산 동산중학교 이전·신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척 사항을 점검했다.
서 교육감은 “여름철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시기”면서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호우·장마·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예방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동산중 이전 신설은 신도심 내 중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군산시 지곡동 1만5,970㎡부지에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720명 규모로 추진중이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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