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덕 부안소방서 줄포의용소방대장

실종됐던 치매노인이 부안소방서 줄포의용소방대장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 소재 감동마을에서 오후 12시께 외출한 A씨(80대)가 오후 8시가 넘어도 귀가를 하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날은 도내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A씨는 평소 치매 증상을 보여 가족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실종자 거주 마을의 수로, 야산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하고 CCTV를 확인 후 인근마을까지 수색범위를 넓혔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이후 오후 9시께 줄포 남·녀의용소방대를 소집해 수색에 나섰으며 서선덕 대장이 자전거를 이용해 수색하던 중 오후 10시 25분께 풀숲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서 대장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작은 관심이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변상황에 관심을 갖고 의용소방대원으로 많은 소방지원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서선덕 대장은 지난 2004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해 18년동안 화재현장, 구조구급현장, 코로나19 방역활동, 벌초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2022년 7월 대장으로 임명됐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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