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공식 SNS 캡처 화면

전북지역 공공기관 공식 SNS를 사칭해 “경품에 당첨됐다”며 개인정보를 가로채려 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 계정을 사칭한 피싱 계정이 전북도 SNS에서 진행된 이벤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돌려졌으나, 전북도 공식 SNS 계정과 흡사한 계정명(ID)을 이용하고 계정 이미지와 전북도 공식 SNS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도용하는 방식으로 이벤트 참여자들을 속이려 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외부 주소가 담긴 메시지를 보내 인적사항과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해당 계정의 계정명(ID)이 전북도에서 사용하는 SNS 계정과 일부 다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이 전북도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주말 중 계정 공개와 비공개를 반복하며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실제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실을 인지한 이후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 상담을 요청하는 한편, SNS 계정에 주의를 당부하는 게시글을 올려 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전주시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 관련 주의문구가 게시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계정 정보를 거듭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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