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호 태풍 '송다'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30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제5호 태풍 '송다'가 내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태풍 '송다'는 중심기압 1000hPa, 초속 18m/s의 강풍을 동반하고 시속 51km/h 속도로 북상해 30일 오전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 31일 오후 3시 중국 상해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강수량은 30~31일까지 제주도는 50~150mm, 남부지방은 10~60mm이다.

이에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사항에 대해 중점 관리토록 당부했다.

휴가철 해안가·야영장, 해상 레저시설 이용객 등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선 설치 등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필요 시 즉시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시했다.

특히 강풍·풍랑으로 인해 간판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농경지 과수 등 낙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해안가의 어선이나 선박 수산 시설 등은 사전결박 또는 인양토록 했다.

아울러 관계기관은 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필요 시 인력 장비 등이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응원체계를 사전에 보완토록 요청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올해 처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으로 휴가철 해안가·계곡 등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태풍 경각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풍·호우 시 위험지역 출입은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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