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미술관에서 바캉스를 즐길 수 있어 화제다.

정읍시립미술관은 내달 28일까지 체험전시 ‘플라밍고의 바캉스’를 선보인다.

시민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예술 쉼터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포토존과 체험존, 전시존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미술관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을 시작으로 1층 라운지에 들어서면 에메랄드빛 해변이 펼쳐진다. 플라밍고와 조명, 파도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마치 바다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썸머 나잇, 비치볼 디자이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투명 비치볼을 꾸미고 있는 모습

체험존은 관람객들이 미술관에서 천천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미술관 1, 2층 라운지에 마련해 두었다.

유리벽과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체험’부터 7월 상설체험 프로그램인 ‘썸머 나잇, 비치볼 디자이너’를 즐길 수 있다.

미술관에 머물면서 찍은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하거나 포토존 3곳 이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증하면 전시연계 체험인‘미술관 바캉스 키링만들기’키트를 받을 수도 있다.

▲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고 있는 아이들

1전시실에서는 플라밍고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 중이다. 빈백에 몸을 맡긴 채 편안하게 누워 플라밍고를 볼 수 있다. 전시는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정읍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상반기 내진 공사로 인해 미술관 앞마당에서만 체험을 진행해오다 모처럼 미술관 내부도 개방했다”며 “오랜만에 시민들이 미술관 안으로 들어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전시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063-539-517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정읍시립미술관은 8월 시민미술 강좌로 형형색색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는 ‘미술관 뚝딱 아지트’와 6~7세 대상‘작품하고 놀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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