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본부 간부 2명이 군산시 오식도동 참프레 공장 내 저장고 위에서 3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3시께 약 30m 높이 저장고 위에서 ‘닭보다 못한 인생 이제는 끝장내자’는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들은 사측에 손해배상 철회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참프레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며 노동조건 개선과 운임료 인상 등을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사측은 자신의 입장만을 강요하고, 145억대 손해배상을 요구하기까지 해 교섭이 무산됐다. 고공농성은 이런 상황 속에서 화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농성 현장에 2개 기동대(140여명)를 파견하는 등 약 2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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