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기타리스트 박지형이 함께 환상곡을 연주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기타리스트 박지형의 ‘작은 악기, 큰 울림’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2 우수작품시리즈 <Fantasie>’ 두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좀처럼 무대에서 보기 힘든 하모니카와 클래식 기타의 조합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연주자의 호흡을 통해 하모니카와 기타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종성과 박지형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13번 변주곡’, 브레드 ‘If’, 나르시소 예페스 ‘사랑의 로망스’, 프란시스코 타레가 ‘Sueno’, ‘알함브라 궁전의 노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소프트 록 밴드 브레드와 누에보탱고의 창시자 피아졸라와 같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들도 연주한다.

또,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직접 작곡한 곡들도 만나볼 수 있어 그의 음악 세계를 좀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변화무쌍한 음색을 자랑하는 두 악기의 신선한 조합으로 약 70분의 무대가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청소년 트레몰로 솔로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로서는 최초의 국제대회 수상자가 됐다. 2015년부터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투어콘서트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조수미는 “하모니카라는 작은 악기로 만드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소리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박종성의 음악 세계에 큰 갈채와 경의를 표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기타리스트 박지형

기타리스트 박지형은 이탈리아 피사 스테파노 국제 클래식기타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트라타 국제 기타 콩쿠르, 세계 최고 권위의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의 제50회 미켈레 피탈루가 국제 기타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세계적인 음반사 낙소스(Naxos)에서 2020년 2월 전 세계에 데뷔 음반을 동시 발매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022 우수작품시리즈 <Fantasie>의 첫 번째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쉽게 볼 수 없는 무대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더욱 양질의 공연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 역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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