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이용자 만족도가 촤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때 정가의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등의 혜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이용자 189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전반에 걸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95.8%를 보였다.
‘책쿵20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와 ‘향후 온라인 서점 대신 지역서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각각 97.4%와 99%로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도서 구입 시 20% 할인 혜택을 받고자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은 전체의 75.1%로 집계돼 매출 향상에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책쿵20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도서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과 ‘지역서점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76%와 87.8%로 집계돼 이를 뒷받침했다.
이 서비스 시행 이전 도서를 구입한 경로에 대해서는 ‘온라인 서점 및 대형서점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73.2%로 조사됐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에는 현재까지 1만3100여 명의 시민이 가입했으며, 이들은 약 2억6000만원 상당의 도서 구입?비용을?할인받았다.
책쿵20 참여?서점들은 이를 통해 13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온라인 도서 구입은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과 인기도서 위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도서 선택의 폭이 좁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책쿵20’을 이용한 후에는 지역서점에 방문해 큐레이션 도서를 구입하는 등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재미가 생겨 앞으로도 ‘책쿵20’ 사업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최락기 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작년 11월 시행된 만족도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시의 정책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서비스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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