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관광지와 특화도서관을 엮는 가상공간이 구현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5억3000만원(총 사업비 47억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과기부가 주관하는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한옥마을을 주제로 전북도(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경북도(경북SW진흥본부) 등과의 초광역 컨소시엄으로 응모한 결과, 향후 2년간 국비 15억3000만원(총사업비 27억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지역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의 특화산업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시는 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까지 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을 3차원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고, 내년에는 가상공간에서 여행 및 전시, 사용자의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정보(관광지, 맛집 등) 제공, 현실과 가상공간 사용자간 쇼핑, 정보공유 등 연동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와 익산 도서관 여행을 주제로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자체간 협력 뉴딜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총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익산시와 함께 책 놀이터 중심의 지역특화도서관, 개방형 창의 도서관을 연계하는 가상세계가 펼쳐진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책기둥도서관, 익산 생태유천도서관과 금마한옥도서관 등 특화도서관을 넘나드는 도서관 여행 메타버스다.
나아가 △전주독서대전 등 도서관 축제 △이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나만의 실감서재 △직접 작품을 만들어 소개하는 메타버스 창작展(전) △작가와의 만남 등 가상공간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서점을 가상공간에 입점 시켜 ‘서점지기 북큐레이션’ 공간을 마련, 시민과 지역서점이 책으로 소통하고 나아가 도서 판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채널로도 활용키로 했다.
김봉정 시 도시공간혁신단장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관광자원으로 전주만의 특화된 디지털 문화관광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라며 “선정된 사업들은 전주형 메타버스 마중물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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