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부안 닭가공업체 참프레에서 파업 중인 화물연대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박상후 기자·wdrgr@

부안 닭가공업체 참프레에서 파업 중인 화물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된 건과 관련, 노조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8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경찰은 파업 16일동안 연인원 18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연행했다”며 “이는 파업 노동자들을 자극하고 사측의 부당한 탄압을 사실상 비호하는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파업의 근본적 원인은 참프레 사측의 노조파괴 시도”라며 “참프레 사측은 참프레에 물건을 운반하는 화물노동자들에게 개인 간 차량 중고거래를 하지말라는 상식 밖 주장을 하고, 물류사와의 계약을 끊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측의 노동탄압에 맞서 파업에 나섰지만, 전북경찰은 파업 16일만에 18명의 조합원을 잡아갔다”며 “전북경찰의 이 같은 과잉대응은 화물연대의 단체행동은 탄압하고 사실상 참프레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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