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여섯 명이 한데 뭉쳤다.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은 내달 7일까지 25일간 기획초대전 ‘줄라이 6’를 연다.

7월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김연경과 김영란, 박마리아, 유대수, 이봉금, 이올 작가가 참여했다.

조미진 향교길68 대표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가지고 열심히 작업하는 전주의 작가들로, 평소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며 “유명 작가도 있고, 아직 미완의 작가도 있지만 ‘향교길68’에서 전시한 작가는 유명해진다는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여섯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판화,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소품 위주로 각 10점씩 총 60여 점을 선보인다.

▲ 유대수, 멸(滅), 한지목판채색

유대수 작가는 판화가로 이미 명성이 높다. 홍익대 미대 판화과를 나온 뒤 지역에서 작가와 문화기획자로 입지를 다졌으며, 그동안 15차례의 개인전을 치렀다. 현재 팔복예술공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북판화 30년-다시, 판화’전을 기획하면서 전북의 판화사를 정리하는 귀중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 김영란, Truku III, 드라이포인트

김영란 작가는 이화여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전북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강사 등을 역임했으며, 9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부스 전에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참여했다.

▲ 김연경, 블랙 독 Biackdog, 펜 작품

김연경 작가는 전북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부터 개인전을 이어와 최근까지 1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3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 이봉금, 공존, 장지에 먹 채색

이봉금 작가는 전북대 미대를 졸업했다. 13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제경기안산아트페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에 먹으로 채색한 작품을 준비했다.

▲ 이올, 휴식, 아크릴

이올 작가는 전북대 미대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사육의 레시피’를 주제로 일관된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 박마리아, Gypsy 인간, 40×40cm, Acrylic on canvas

박마리아 작가는 전북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한 ‘추위 알레르기’를 타이틀로 개인전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편리함과 신속함의 상징인 ‘박스’를 관찰하고 있다. 4차례의 개인전과 5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강찬구 향교길68 관장은 “휴가철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도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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