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피 옻칠선 전라감영, 62-34cm
▲ 박계호 선자장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 수공예품 ‘합죽선’에 전주 왕도를 담았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2022 특별기획-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 초대전 ‘합죽선에 담은 王都 전주’를 오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가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합죽선에 전주를 담은 선면화 부채를 선보인다.

▲ 어피 옻칠선 전주향교, 62-34cm

조선시대 지방 교육의 요람인 ‘전주향교’와 전주 4대문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풍남문’,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풍패지관-객사’을 그려냈다.

또, 조선왕조의 발상지 풍패지향 전주를 안락하게 하는 집인 ‘풍락헌-전주동헌’과 조선시대 전라도 일도를 총괄하는 지방통치관서였던 ‘전라감영’ 등을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사람들과 당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표현했다.

전주의 풍경의 담은 선면화 외에도 왕을 상징하는 청룡도와 황룡도, 백호도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 문화를 상징하는 사군자 등도 등장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시 기간 중 선자청후원회(회장 박계호) 협찬으로 전주한옥마을 원주민과 지역아동센터 대상으로 선면화 그리기 무료 체험을 진행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박계호 선자장은 전라감영 선자청 전시장을 운영하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선친인 박인권 선자장에 이어 2대가 전라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선친인 박인권은 명예보유자로 활동 중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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