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내 레드박스에서 오는 14일까지 ‘한국서각협회 전주지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작가 22명의 서각 작품 43점을 볼 수 있다.

전통 서각과 현대 서각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참여회원 개개인의 독창적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수암 김종대 작가는 桃李不言下自成蹊(도이불언하자성혜)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덕이 있는 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를 따르는 이들이 생긴다며 작품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에 잠겼다고 한다.

가산 김선희 작가는 虎視牛步(호시우보), 예리한 통찰력으로 뚫어보며 성실하게 행동하라는 작품을 출품하면서 우리 민족과 함께한 영민한 호랑이를 그려냈다.

곽종숙 한국서각협회 전주지부 회장은 “모진 세파는 우리의 조각칼과 손을 무디고 더디게 하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극복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출품한 뜻깊은 서각 작품”이라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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