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또 불러보고픈 그 이름, 바로 ‘엄마’.

1950년 한국전쟁부터 1960년대 말 월남파병 그리고 1983년 이산가족찾기 등 삼대에 걸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창작음악극이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립예술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과 9일 오후 3시에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창작음악극 ‘엄마’를 선보인다.

지난해 창작음악극 ‘시집가는 날’을 통해 풍자와 해학으로 시민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던 전주시립예술단이 올해는 어머니의 삶을 그려보고자 한다.

극을 따라가다 보면 부모 세대들은 자신의 험난했던 삶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눈물짓고, 자식 세대들은 어머니들의 고된 삶을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감각적인 색감의 이동식 무대장치로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내며 시각효과를 주었다.

주 무대가 되는 봉제공장을 배경으로 봉제공들의 화려한 군무와 독창, 이중창, 합창 등 아름답고 매력적인 선율의 음악으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삶의 애환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주시립합창단, 시립극단,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단이 힘을 합쳐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연합공연은 시립극단 예술감독 이종훈이 연출을 맡았고,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김철이 총 감독 및 지휘로 작품을 이끈다.

극작에는 뮤지컬 ‘서편제’, 오페라 ‘박하사탕’ 등의 조광화 극작가가, 작곡에는 전주시립예술단의 창작음악극 ‘백범 김구’ 등의 작곡을 맡았던 전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전경숙이 다시 한번 전주시립예술단에 힘을 보탰다.

안무에는 이나현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 왼쪽부터 홍주영(복이 역), 한윤석(동재 역), 장유리(순희 역), 오요환(선규 역) 성악가

또한 주요 배역으로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홍주영(복이 역), 소프라노 장유리(순희 역), 테너 한윤석(동재 역), 바리톤 오요환(선규 역)이 참여해 극을 더욱 빛낸다.

예매는 나루컬쳐(naruculture.co.kr)에서 가능하며 만 70세 이상은 사전 신청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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