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도시 발전을 위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을 거듭 주문했다. 취임 후 가진 첫 간부회의 자리에서다.
우범기 시장은 4일 시청 회의실에서 15개 실·국장과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포함한 5개 출연기관장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8기 첫 간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공무원이 최고의 전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시장은 “제도적·현실적 문제 때문에 묵혀왔던 사안과 규제에 대해서 시민의 의견을 듣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고도제한이나 층수제한 등 규제해제 대상 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민선8기 핵심사업에 대한 실행계획 마련과 실·국별 당면 현안에 대한보고 및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방연구원법 개정에 따라 시정연구원 설립에 관한 사항과 만성지구 행정민원실 설치에 대한 검토 보고도 진행됐다. 만성지구는 현재 주민센터가 없어 주민들은 인근 여의동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시는 제반 절차를 거쳐 올 12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만성지구 행정민원실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민선 8기 핵심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새로운 시정 방침과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개편안 마련 시 재개발·재건축 관련 시장직속 TF팀을 꾸려 전주시의 빠른 변화를 견인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 시장은 또 핵심사업의 실행계획을 면밀히 세울 것도 주문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해 재원 마련에서부터 법률적 검토, 추진 로드맵 등 세부적인 사항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장마로 인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 점검해줄 것도 지시했다. 기상특보 발령 시 현장 확인과 주민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의 혹서기 건강관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센터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우 시장은 제12대 전주시의회 개원과 함께 의회 활동이 시작된 만큼 민선8기 시정의 동반자로서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전주의 대변혁은 빠른 판단과 결정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전주의 보다 큰 꿈을 위한 고민들을 핵심사업 실행계획에 담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