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최근 불거진 ‘폭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우 시장은 4일 열린 3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제12대 전주시의회 초선의원 당선자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전주시정의 양측인 전주시의회와의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초선 의원 당선자 아카데미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던 중 본의와 다르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거듭 사죄를 표명했다.
당시 전주시의원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 시장은 최근 민주당 윤리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향후 당 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인권 침해 및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에 대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조직 문화를 상시 점검해 재발 방지 만전을 기하겠다는 등의 시의원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우 시장은 지난 달 20일 당선인 신분으로 제12대 전주시의회 초선의원 당선자 아카데미에 참석해 다선 의원 소수와 초선 당선자 등과 가진 술자리에서 ‘폭언·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의원들은 회견을  갖고 의사국 직원을 포함한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 민주당 윤리위원회에 보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 고발센터 설치 및 공무원 윤리강령 보완 등을 요구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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