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귀옥 작가의 작품〈흔적〉의 앞면(왼), 뒷면(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내달 8일까지 심귀옥 첫 개인전을 전북예술회관 지하 1층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도내 시각 분야 신진·경력단절 예술가의 예술계 진입을 위한 지원과 시각 분야 예술 활동의 기회 제공 및 재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재단에서 실시하는 ‘전시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총 열점으로, 모두 오래된 나무를 캔버스 삼아 채색을 한 것이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틈이 있고, 갈라지고 구멍이 나 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다며 버려질 나무들이 심 작가의 손에서 생명력을 얻었다.

보이지 않는 작품 뒷면까지도 색을 입히고, 수십 번 지웠다 칠하기를 반복하며 완성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며 눈과 손으로 즐길 수 있다.

심귀옥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오래된 나무에 색을 입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킨 것처럼, 나의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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