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65외과 장태영 원장

파주에 거주중인 직장인 B씨는 몇 달 전부터 가슴이 뭉치는 듯한 증상과 함께 멍울이 만져 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건강에 이상이 의심되자 그녀는 최근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유방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계획 중에 있다.

'건강검진'은 신체 부위별로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검사하여 그 상태와 기능상의 문제 발생 여부를 살피는 모든 일련의 검진 절차를 말한다. 이는 질환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돕고, 몸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함으로써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하면 각종 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는 2년에 1회,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의 대상자는 주민등록번호 출생 년도에 따라서 홀수연도와 짝수연도 해로 나뉘는데, 2022년인 올해의 경우 짝수 년도에 출생한 사람들이 건강검진 대상자다.

건강검진은 신체 전반에 걸쳐 기능과 상태를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그 항목이 다양하고 범위 역시 넓으나 핵심이 되는 항목은 5대 암 검진이다. 가장 사망률이 높고 치료가 쉽지 않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그것이다.

위암,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검진이 이뤄지며,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으로 구분된다. 위 내시경의 경우에는 국가 암검진 중 위암 검진에 포함되어 있어 수검 대상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단, 전날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입과 식도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는 과정을 견뎌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해당 검사에는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은 국가기본검진에 포함되지만 유방초음파는 해당되지 않는다. 가족력(직계)이 있거나 치밀 유방인 여성들은 유방초음파까지 포함시켜 2년에 한번 검사 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행하므로 중년 여성들이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장하며, 조기 폐경인 여성이나 갱년기 전후 시기인 여성이라면 골다공증 발생에 대비해 ‘골밀도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365외과 장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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