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대에서 고풍스러운 한옥마을을 한 눈에 느껴보세요”.
전주한옥마을의 풍경과 아름다운 전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오목대에 생겼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과 시민들에게 전통과 품격이 담긴 한옥마을 경관을 선물하기 위해 오목대 둘레길 주변에 전망대와 한식담장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은 물론 전주천을 배경으로 한 남천교 청연루와 전주향교 주변, 남고산과 모악산을 볼 수 있다.
전망대는 그간 오목대의 미관을 해치고 있는 절개지 부분에 조성된 데다 쉼터도 구비돼 방문객들에게 여행객 등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된 오목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연 장소다. 1900년 고종이 친필로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 :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가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특히, 오목대 전망대 주변에는 한옥마을의 전통성과 정체성에 어울리는 한식담장도 또 다른 볼거리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를 찾아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했다는 한 여행객은 “한식담장을 배경으로 해 사진을 찍거나 전망대에서 한옥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허갑수 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이곳 전망대와 같이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해, 수많은 추억거리를 남겨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장천기자·kjc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