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남자친구와의 바람을 의심해 찾아온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9·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주택가에서 B씨(40대·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남자친구인 C씨(40대)와 술을 마시던 중 C씨의 휴대전화에 A씨의 연락이 오는 것을 보고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로 말다툼을 하다 B씨는 A씨를 찾아갔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화가 난 A씨는 미리 챙겨나온 흉기로 B씨의 쇄골 부위를 찔렀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와 C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조은우 수습기자·cow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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