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에 걸쳐 내려온 ‘정(釘)'으로 '맥(脈)'을 새기다

국립무형유산원, '정(釘)으로 맥(脈)을 새기다’전 8월 21일까지 진행 임다연 기자l승인2022.06.27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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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에 걸쳐 내려온 전통 조각 기술을 집대성한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22 사라지지 않는 빛 ‘정(釘)으로 맥(脈)을 새기다’전을 8월 2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열린마루 1층 상설전시실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꿋꿋하게 전통 조각 기술을 전승한 조각장(彫刻匠) 보유자 故김정섭(1899~1988)과 故김철주(1933~2015)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조각장은 1970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금속 표면을 두드리거나 깎아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술이나 그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조각장의 명맥은 초대 보유자 김정섭으로부터 그의 아들인 보유자 김철주로 이어졌다.

김정섭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출신의 조선 시대 마지막 금속 조각장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부친의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철주 역시 김정섭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조각장이었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은제오동상감 향로, 은입상감 원형과기, 사리함, 무적대호

김정섭과 김철주는 2대에 걸쳐 사라져 가는 전통 조각 기술을 전승하며 탁월한 솜씨와 예술성으로 하나의 경지를 이루었다.

고가의 은을 대신하여 착색된 알루미늄판을 사용하는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시도도 함께하기도 했다.

전시는 ▲조각장의 공방 ▲조각장 김정섭ㆍ김철주 ▲금ㆍ은ㆍ동의 조화 ▲아름다움을 새기다로 구성되며, 김정섭과 김철주의 도구와 작품 등 50여 건을 선보인다.

▲ 조각장의 도구

‘조각장의 공방’에서는 김정섭과 김철주가 함께 작업하던 1970~1980년대 공방을 재현하여 조각 도구와 재료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조각장 김정섭ㆍ김철주’에서는 두 보유자의 조각장으로서 삶과 마음가짐을 보여준다.

‘금ㆍ은ㆍ동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새기다’에서는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한 은제오동상감 향로, 사리함 등 작품을 전시하여 그들의 솜씨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개막 이후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시 소개 영상을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nihc.go.kr)과 유튜브(youtube.com/c/국립무형유산원)에 공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으로 문의(063-280-1467)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를 기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소규모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임다연 기자  idy1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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