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을 막기 위해 단독구성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만큼의 진정성도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 정략에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 없다”며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양보하며 사개특위 정상화,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 축소, 검수완박 법안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등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자고 역제안하자 이를 재반박하는 모양새다.

결국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까지 원 구성 협상 관련 제안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이라며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인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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