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견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이희춘 작가가 대구 달서구 지역 최초 갤러리인 갤러리 코페(Gallrey kofe)에서 8월 4일까지 ‘몽유화원을 꿈꾸다’전을 갖는다.

이희춘 작가의 2010년 이후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며 몽유화원의 봄을 통해 자신 속에 있는 행복의 경지를 적극 나열해 나간다.

특히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몽유화원-Spring> 설치작품과 입체작품(도조)들이 함께 전시돼 눈여겨 볼만하다.

작가는 어렸을 적의 행복했던 기억과 시간을 캔버스에 꿈으로서 풀어놓았다.

과거 검은 옻칠 바탕위에 촘촘히 박혀 환한 빛을 방사하는 자개장을 마주하며, 그 속에 내재된 전통의 미의식에 매료되었던 강렬한 인상이 지금의 나이프작업에 녹아있다.

이희춘 작가는 자신만의 몽유도원을 만들어 낸다. 최근의 작업에는 캔버스에 그려진 여러 동식물들과 인간이 어우러진 도상의 나이프 연출은 무위적 이상세계를 꿈꾸는 자연으로의 회귀라고 말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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