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확충키로 했다. 새로 설치된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호성동 지행당길 교차로를 차량통행 효율성이 높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회전교차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신호대기 시간이 길어 지체되는 교차로와 교통사고가 많은 교차로, Y자형 등 기형적인 교차로를 선정해 해마다 회전교차로로 개선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를 위해 매년 2억8000만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하고 있으며, 부족분에 대해서는 시비를 추가 투자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원당동 모악로 교차로와 효자동 효열공원 일원 등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Y자형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반월삼거리 교차로를 포함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곳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선했다. 
배희곤 시 생태도시국장은 “올해 추진되는 호성동 지행당길 회전교차로 개선이 이뤄지면 사고율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고위험이 높은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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