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대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서군산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군산산업단지가 농공단지로 조성된 지 30년에 가까워지면서 시설이 낡거나 오래돼 입주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군산산업단지협의회 소속 입주기업 대표들은 지난 22일 신영대 국회의원과 지역구 시의원인 김경구 의원, 서동수 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공단 내에서의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입주기업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지난 1984년 농어촌 산업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인 농공단지는 현재 전국의 60% 이상이 서군산산업단지와 같이 20년이 지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특히 27년이 지난 서군산산업단지의 경우 협소한 주차장은 물론 문화, 복지,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입주기업의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공단 주변 인프라 구축과 개선, 확충의 열악함과 절실함을 토로했다.

또 간담회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 지원 확대, 개발 및 현장 인력에 대한 연계지원 강화, 서군산산업단지 확장과 주차공간 확보,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산업단지 정책의 사각지대인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 역시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정책 대안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옛 명성을 다시 찾아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정준기 서군산산업단지협의회 사무국장은 “농공단지가 날고 오래되면서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활성화 대책과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중기부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지원 정책은 전혀 없다”라며 “이런 상황에 신영대 의원이 처음으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산업단지협의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옥구농공단지로 운영돼 오다 최근 명칭을 바꾼 서군산산업단지는 6월 현재 식품, 종이, 기계, 전자, 통신, 가구 등 관련 업체 49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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