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처음이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 비원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을 초청했다.

22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서 나토 동맹국은 물론 파트넉국과 가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주목된다. 다만 관심을 모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나토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집단안보체제다. 때문에 윤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이 ‘반중·반러 정책의 고착화’란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김 실장은 “포괄적인 안보 차원에서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의 네트워크 확대·심화를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반중·반러 정책으로 대전환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에 김건희 여사의 동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