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지역 내 실태조사 결과 지역 내에서는 30.7%의 노동자가 휴게실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북지역 55%의 노동자가 매일 휴게실을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전북지역 휴게실 설치 및 설비, 이용문화는 바닥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수만 명의 노동자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절박하다”며 “하지만 비정규 하청노동자,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은 창고, 계단 밑, 화장실 한쪽에서 쉴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일터에 휴게실 설치 의무를 부여하고 제대로 쉴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모든 노동자들에게 평등한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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