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할 핵심 참모라인을 내정했다.
우범기 당선인은 20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초기 정무보좌관으로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비서실장으로 이경철 전주시 복싱협회 회장을 꼽았다.
우 당선인은 민선 8기 초기 안정과 가치·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민희 내정자에 대해 그는 “직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직을 수행하면서 호흡을 맞춰봤다”며 “전주시 공보업무에 이어 전북도 공보관 등을 역임한 경력 등을 비춰 볼 때, 민선 8기 초기의 틀을 갖추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경철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후보시절부터 호흡을 함께하며 자신의 가치와 철학, 방향 등을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기업에서 오랜 기간 관리업무를 맡은 경력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청 조직개편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을 담당할 시장직속 부서 신설, 정부 및 전북도와 연계되는 부서 명칭 변경을 재확인했다.
그는 조직개편에 대해 “키울 건 키우고, 줄일 건 줄일 것”이라고 요약했다.
우 당선인은 “건설 및 건축을 포함한 경제 관련 부서의 규모를 확대하고, 조직 편제도 중앙 부처 및 전북도와 맞춰나가겠다”며 “조직개편에 앞서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개발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전주시는 500억원 이상의 대형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조차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큰 건(대형사업)을 몇 개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옛 대한방직 터 개발에 대해서는 “물론 기업과 협의해야 할 문제지만, 50% 정도는 기부채납을 받아야 공원이라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대략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끝으로 “전주 발전을 이루고, 누구나 자랑스러워하는 지역을 만들어 시민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우범기 당선인은 회견을 마치고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와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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