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경 작가의 6번째 개인전 ‘봉월리 이야기’가 교동미술관 2관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늘 곁에 있는 자연과 그 속에 있는 작가 자신을 바라보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작가가 사는 시골집의 마당, 꽃밭, 연못, 마을길, 나무, 새, 하늘이 주제가 되어 아홉 가지의 이야기를 한다. 
아홉 가지의 이야기는 각각 적동판과 청자토, 판화 등으로 표현방법을 달리한다.
그동안 다양한 표현방법에 관심이 많던 양 작가의 의도가 강하게 엿보이는 지점이다.
특히 양 작가는 대학원에서 금속 에칭(Etching)을 통한 금속조형 표현기법에 관한 연구를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동판에 에칭 기법으로 회화성을 강조하고 판화로 찍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금속과 종이의 만남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청자토에 그리고 구워 이야기를 이어간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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