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자전거 교통사고가 6월과 7월, 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6·7·9월에 일어난 사고 건수는 총 182건으로 전체 사고의 약 30%를 차지했다. 사망자 수도 1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7.5%를 차지했다.

9월에 70건(5명 사망)으로 최다발생했으며, 이어 6월 64건(5명 사망), 7월 62건(5명 사망), 5월 59건(4명 사망) 등으로 나타났다.

5년간 발생한 총 자전거 교통사고는 609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는 40명, 부상자는 598명이다.

또 자전거 교통사고 치사율은 1.6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61)보다 조금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의 치사율 1.16보다는 높고, 이륜차(원동기, 사륜ATV 포함) 2.6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 치사율은 0.32로 나타났고, 65세 이상은 3.56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사율이 높아졌다.

자전거 교통사고에서의 안전모 착용률의 경우 착용률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공단은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모 착용이 의무임을 인지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활동 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안전모와 보호장구 착용, 운행 전 자전거 점검, 야간운행시 전조등 켜기,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끌고 건너기, 음주‧과속운전 금지 등 올바른 운행으로 사고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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