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김제시 진봉면에서 요즘 보리 수확이 한창이다.

  14일 진봉면(면장 오승영)에 따르면, 올해 진봉면의 보리 재배면적은 전국 최대 규모인 1,350ha이며, 각 품목별로는 쌀보리 및 겉보리 1,224ha, 총체보리 114ha, 맥주보리 12ha이다. 

  특히, 이번 보리 수확은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며, 진봉면에서 생산되는 보리는 그 품질과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각종 농자재 가격은 매년 급등세라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는데, 마을주민 최락묵 씨는 “보리작황은 평년 수준인데 비해 각종 농자재 가격은 급상승하면서 경영비용이 증가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리 재배농가의 소득이 줄고 있는 상황이므로 2012년 폐지됐던 정부의 보리수매제 부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는 벼, 밀과 함께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물로서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 당뇨를 예방하고 장운동을 도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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