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인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당 최고위원)은 14일 전남 목포와 신안군 안좌면을 찾아 유례없는 최악의 가뭄 상황을 듣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역대급 가뭄이 이어지면서 전남 서남부를 중심으로 제한 급수 등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상수원이자 여수국가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호 역시 저수율이 2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 의원은 “여당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에 진력해야 한다”며 “저수지 축조, 용수공급시설은 정부 지원이 중요한 만큼 국회에서 교부세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달 하순부터 예상되는 장마 대책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8일(지난주 수요일)엔 구례를 찾아 가뭄 피해와 함께 지난 2020년 8월 기록적인 폭우와 방류량 조절 실패로 벌어졌던 섬진강둑 붕괴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 실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장마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목포에 도착하는 대로 목포시의회 기자실에 들러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목포의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3·9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해 목포에서 바람을 일으켜줬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를 함께 방문했던 이광래 고문 등 옛 DJ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지난 대선에서 목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10.35%(1만5000표)를 몰아줬고,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 13.88%를 투표했다.

오후에는 천사대교를 통해 목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안군 안좌면을 찾아 가뭄 현장을 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신안군의 저수율은 40.7%로 가뭄이 극심한 전남지역에서도 저수율이 가장 낮다. 저녁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무소속)을 만나 국회와 여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조 의원은 전북 전주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딸’과 ‘중도 실용’을 내걸고 출마자 중 유일하게 10만 표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1등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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