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가 ‘사민필지(士民必知)’ 영인본과 현대어판을 전북도교육청에 기증했다.

3일 전북교육청은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사민필지 영인본과 현대어판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민필지는 국내 최초 한글교과서로 고종 밀사이자 미국 언어학자였던 호머 헐버트 박사(1863∼1949)가 1889년에 쓴 개화기 대표적 근대 교과서다.

이 사민필지에는 세계지도 9장을 담았고, 대륙별 지도에서 하천 등에 색깔을 칠함으로써 구한말 조선인들이 세계정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교육청은 기증받은 ‘사민필지’ 영인본과 현대어판 각각 100권을 교육지원청 소속 도서관, 교육문화회관 도서관, 초·중·고·특수학교 중 희망 학교에 배부,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헐버트 박사는 23세 때 한반도에 와서 평생 한국 독립을 도왔다”면서 “‘사민필지’의 가치가 학자들뿐만 아니라 교원과 학생 더 나아가 온 국민들에게 올바로 심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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