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몽연-서동의 꽃’이 한층 역동적인 구성과 생생한 소리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3·4일 이틀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몽연-서동의 꽃’ 개막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초연한 몽연은 삼한 통일을 위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쟁투를 벌이는 어둠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와 대백제 부흥을 꿈꾸던 서동(백제 무왕)이 어둠의 기운으로 가득한 신라 왕궁에서 도망친 선화공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올해는 2021년 전문가평가와 작품개발소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작품 구성과 무대 세트, 음악 등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악역 ‘귀랑’을 만들어 극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귀랑은 신라를 암흑기로 이끄는 인물로, 주인공인 서동, 선화와 대립 구도를 보이며 한층 긴장감을 준다.

또, 무대세트를 배우들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하고 실감음향시스템(이머시브)을 도입해 웅장하면서 입체감 있는 공연 음악을 만들어 냈다.

총연출 및 안무가인 최석열을 주축으로 창본과 작창에는 지기학, 음악감독 김태근, 무대미술 오태훈, 조명디자인 김민재, 영상디자인 김장연, 의상디자인 최희정, 소품디자인 김종한·이소정, 분장디자인 박효정, 안무감독 김동훈, 소리 조연출 김대일, 무대감독 이정훈 등이 참여했다.

극을 이끄는 배우는 22명이다. 서동 역에는 심재훈·장동호, 선화 역에 한은혜·이청산, 귀랑 역에 박동찬, 제사장 역에 조은혜·박채연, 미르 역에 이제학, 아시 역을 김응경이 맡았다. 앙상블에는 신윤수·박정원·이혜자·신주연·탁유빈·박휘민·김경은·백경아·최승연·김선민·한광희·김종현·유예린이 참여한다.

개막공연을 본 관람객들은 “작년과 이야기 흐름은 비슷한데 악역이 추가돼서 더 몰입이 잘됐다”, “공연 의상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은 오는 11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과 금·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링크’와 ‘네이버티켓’에서, 당일 예매 티켓 수령 및 현장 구매는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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