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적인 풍경, 324.4x194.0cm, 유채, 2000

민족 고유의 정서와 미학이 담긴 민화의 가치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세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박종수 작가의 ‘전통과 마주해온 시간들–80,90년대를 회고하다’ 전시회를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가 1979년부터 2005년 교단을 내려올 때까지 20여 년 동안 ‘민화적인 풍경’, ‘장생’, ‘들꽃’, ‘땅’등을 주제로 한국미의 정체성과 그 정형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가의 미발표작품을 통해 민화적이면서도 원색적 화풍에서 초현실주의로 옮겨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눈여겨 볼만하다.

박 작가는 “가장 혈기왕성하고 자기 것을 찾기 위해 열정적이었던 전반기 작품을 통해 당시의 열정과 그 변화를 함께 느끼고 나누고자 전시를 열게 됐다”며 “생의 전반기 삶이자 성과로 생각하고, 성찰과 함께 앞으로 작업에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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