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영, 하얀 나비가 되어, 2022년 작

전주교동미술관은 7일부터 12일까지 최지영 작가의 개인전과 오정주 사진전을 연다.

한지와 캔버스를 이용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최지영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환절기’다. 계절과 계절이 맞닿은 사이 간극을 그림으로 해석했다. 화폭에 그려진 꽃은 뚜렷한 계절에 피는 꽃이 아닌 작가의 마음을 거쳐 다시 해석한다.

최 작가는 “자연과 삶에서 만나는 꽃들은 마음을 거쳐 형상이 과감하게 축약되고 단순화됐다”며 “객관적 상관물로 해석한 꽃의 ‘환절기’를 통해 작가의 감성적 사유로 우리 사회가 열린 사회, 바른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정주, UNGOK #19

교동미술관 2관에서는 오정주 사진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운곡:오베이골 습지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이번 작업에 대해 오 작가는 “운곡습지의 풍광을 보여주고 널리 알리고자 서둘러 전시를 기획했다”며 “주로 안개 낀 새벽녘에 촬영했다. 동이 틀 무렵, 습지가 주는 안락함과 자연의 따사로움이 빛을 통해 나에게 전해지기를 원해서다. 운곡에 있을 때면 나는 웅장함이 아닌 위대함, 휘황찬란함이 아닌 포근함을 느끼며 자연 속에 시나브로 스민다. 이것이 내가 다시금 채비를 하는 이유”라며 전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 작가는 현재 전주 서신동에서 사진플랫폼 ‘GRAY’를 운영하며 사진인들의 소통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